[뉴스엔뷰] 이른바 칠곡계모 의붓딸 학대 살인사건 계모 임모씨의 행각은 그야말로 엽기적이었다. 이웃주민들 상대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에 숨진 A양의 장례비를 타내려는 시도와 함께 A양의 디딤돌씨앗통장 인출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편방송 채널A에 따르면 계모 임씨는 이웃주민들에게 애를 때리지 않았다면서 남아있는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탄원서를 써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주민들은 임씨를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써줬다고. A양의 생모까지 속여 탄원서를 받아냈다는 것이다.
최근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주민들은 탄원서를 철회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임씨 부부는 A양의 장례비를 타내기 위해 군청에 들렀다. 임씨 부부는 자신들이 차상위계층인데 장례비를 지원받을 수 있냐고 칠곡군청에 의뢰를 했던 것. 하지만 현행법상 차상위계층은 장례비가 지원되지 않아 결국 칠곡군청으로부터 장례비를 타내지 못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또한 A양의 친아버지는 칠곡군청을 찾아 A양 명의의 ‘디딤씨앗통장’에 들어있는 400여만 원을 인출하겠다고 요구했다.
디딤씨앗 통장은 저소득층 아이가 3만 원을 내면 지자체가 3만 원을 보태 목돈을 만들어주는 예금. 그런데 A 양은 고모가 매달 3만 원을 4년 동안 대신 내주고 있었다. 이에 군청 측은 고모가 돈을 납부하고 있으니 고모와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인출을 거절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사람의 얼굴을 갖고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면서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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