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기로 당론을 번복한 것에 대해 국민에 사과하는 입장 표명을 한 기자회견에서, 김한길 공동대표가 “파부침주의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과 당원께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과 약속을 파기하고도 오히려 득세하는 선거를 막아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부침주(破釜沈舟)는 곹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의미로 결사의 각오로 적과 싸우겠다는 말이다.
이는 초나라 장수 항우가 진나라 군대를 치러갈 당시 일화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사마천의 사기 항우본기에 전한다.
항우는 진나라 군대를 치기 위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출병하면서 부하들에게 사흘치 식량만 챙기고 솥을 모두 깨뜨리라고 명령했고, 항우는 솥이 없어야 가볍게 이동한 후 적을 물리칠 수 있으며, 이긴 뒤 진나라 솥으로 밥을 해먹으면 된다고 말하고, 부대가 장강을 건너자 타고 온 배도 모두 물에 빠뜨렸다. 병사들은 죽기살기로 싸워 큰 승리를 거뒀다.
즉, 김한길 공동대표가 파부침주를 꺼내든 것은 ‘배수의 진’을 펼치겠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모든 것을 걸겠다는 것이다.
항우는 그 싸움으로 인해 여러 장수의 맹주가 됐다. 과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지방선거에 임해서 정치권의 맹주가 될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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