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LH아파트, 주방설계 잘못에 흙탕물까지...입주민 왜 뿔났나
진주혁신도시 LH아파트, 주방설계 잘못에 흙탕물까지...입주민 왜 뿔났나
  • 어기선 기자 ksfish@lycos.co.kr
  • 승인 2014.04.1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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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경남진주혁신도시 4단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수도배관에서 흙탕물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진주혁신도시 4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입주 이후 주민 상당수가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온다고 협의회에 알려와 경남과학기술대 수질센터에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협의회는 입주 초기 수도관에서 갈색을 띤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나와 LH 혁신도시사업단에 항의했으나 아파트 배관 안에 있던 이물질이 일시적으로 나온다는 답변에 지금까지 참았지만 이물질 수돗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아파트 지하 저수조의 물이 뿌연 상태이고 저수조 바닥에 쌓여 있는 불순물이 수도관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이 아파트는 입주 때부터 계속적으로 하자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던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체 1천37가구 가운데 902가구에서 주방 가스레인지와 개수대 사이 조리 공간이 턱없이 좁다는 불평이 제기돼오고 있다.

84A, 75A 타입의 902가구에서 주방의 가스레인지와 개수대 사이 조리공간이 턱없이 좁다는 것이 입주예정자협의회의 주장이다. 협의회가 측정한 주방 가스레인지와 개수대 사이 공간은 33㎝에 불과했다.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는 최소 50㎝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도마를 놓고 조리하다가 가스레인지 불에 화상을 입거나 배기 후드에 머리를 부딪쳐 다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는 것이 협의회의 주장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도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기준인 폭 2.3m, 길이 5m보다 폭이 2~3㎝씩 좁다. 이 때문에 중대형 차량을 나란히 주차하면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라고 협의회는 주장했다.

이에 지난 2월13일 항의집회까지 했지만 LH는 아직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이다.

더욱이 혁신도시를 관통하는 6차로 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교차로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3차례 발생했다는 것이 협의회 측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수도권에 흙탕물이 섞여져 나온 것이다. LH 측은 “물탱크 청소는 12일에 마무리 짓기로 한다”라면서 “청소를 해서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먹는 물이 지장이 없도록 식수를 LH에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잡아내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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