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 의미, 언제부터 ‘귀환’을 뜻하는 의미가 됐을까
노란리본 의미, 언제부터 ‘귀환’을 뜻하는 의미가 됐을까
  • 함혜숙 기자 nik9@abckr.net
  • 승인 2014.04.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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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노란리본은 ‘귀환’을 의미한다. 이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라는 유명한 노래도 있다.

노란리본이 ‘귀환’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은 청교도 혁명 때이다. 의회파 소속 청교도들이 군대를 조직하면서 통일된 제식군복이 없었다. 따라서 아군 식벽이 필요했고, 명도가 높은 노란색을 띠로 만들어 어깨나 허리에 걸치고 전투에 나섰다. 이렇게 사용된 노란색 띠는 올리버 크롬웰이 조직한 철기대나 신형군에 사용됐고, 그 이후 의회파 소속 전 군대에서 사용하게 됐다.

 
19세기 남북전쟁 당시 한 여성이 미 육군 기병대에 복무하는 남편 혹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헌신을 증명하기 위해 돌아올 때까지 머리카락이나 목에 노란리본을 매달았다.

그런데 오늘날처럼 유명하게 된 계기는 1971년 신문 칼럼리스트인 피트 헤밀이 뉴욕포스트에 기고한 ‘Going Home’이란 칼럼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로 가는 버스에 있던 한 대학생이 그 도시에서 유형수였던 한 사람을 사귀게 됐는데 그 유형수는 길가의 떡갈나무에 묶여 있던 노란색 손수건을 찾고 있었다는 내용이 칼럼이다.

이 내용이 유명해지면서 9개월 후인 1972년 6월에는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다시 올라왔고, 같은 달 미국 ABC에서는 이 이야기를 각색한 드라마가 방영됐다.

그리고 유명한 노래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가 탄생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를 기리면서 노란리본을 곳곳에 달면서 노란리본의 의미가 되새겨졌다.

그리고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해 재조명되고 있다. 노란리본의 의미처럼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라도 아이들이 환한 미소를 띄우고 방문을 열면서 "엄마, 나 왔어"라고 할 것만 같다.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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