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우리은행이 양재동 복합물류개발 사업인 ‘파이시티 사업’ 신탁상품을 부실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사업 특전금전신탁상품 판매에 대해 특별 검사를 벌인 결과,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그렇지만 고객을 의도적으로 속인 것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불완전판매로 단정 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 사태와 같은 불완전판매 사례는 아니지만 파이시티 관련 신탁상품의 기초 서류 미흡 등 일부 문제가 발견됐고, 우리은행이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검사 과정에서 일부 문제를 적발한 만큼 우리은행과 관련 직원을 제재할 방침이라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9만6107㎡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이다.
2003년 개발이 시작됐지만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1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하나UBS운용은 2007년 파이시티에 투자하는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를 만들어 우리은행, 동양증권 등을 통해 팔았다.
우리은행 특정금전신탁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약 1400명으로 투자액은 19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정금전신탁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예탁 받아 특정 주식이나 기업어음(CP), 회사채 등을 매입해 일정 기간 후 이익을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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