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의 물심양면 지원을 받고 있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수사당국이 23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창설한 고(故) 권신찬 목사의 사위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 헌금을 기반으로 세모그룹을 일으켰지만 1987년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1991년엔 신도들의 헌금에서 11억여원을 끌어다 쓴 혐의(사기)로 구속돼 4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와 부침을 같이한 셈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최대주주인 트라이곤코리아에 258억 원을 장기 대여해주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인 소시지 가공업체 에그앤씨드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유 전 회장의 자금줄이 기됵교복음침례회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수사당국이 압수수색하면서 유 전 회장의 자금줄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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