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8개월 만에 큰 폭으로 상승
4월 소비자물가, 8개월 만에 큰 폭으로 상승
  • 김문진 기자 mjkim@naver.com
  • 승인 2014.05.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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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4월 소비자 물가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개월 연속 1%대 이하 상승률에 그치면서 한국은행의 중기물가목표인 2.5~3.5%에 못 믿치는 저물가 행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4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1.5%) 이후 최대치이지만 저물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10월부터 0.9~1.6%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달 대비로도 0.1% 오르는데 그쳤다. 이같은 저물가 행진은 기상호조로 농산물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 유가의 안정세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의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12.8% 하락하며 저물가 행진을 이끌었다.

농산물 가격은 작황 호조로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배추(-66.5%)와 양파(-58.0%), 파(-51.4%), 당근(-65.4%), 마늘(-25.3%)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급락했다. 반면 돼지고기(28.0%)와 수입 쇠고기(13.2%), 달걀(11.5%) 등 축산물(14.1%)과 수산물(1.4%)은 상승했다. 이들을 모두 합친 농축수산물 가격은 3.5% 떨어졌다.

국제유가 안정으로 휘발유(-3.8%), 경유(-3.2%) 등이 떨어지면서 석유류(-2.8%) 물가도 하락했다. 그러나 가공식품이나 공산품 등 내구재의 경우 0.5% 오르면서 이를 모두 포함하는 공업제품은 2.0% 올랐다.

공공요금인 전기·수도·가스료는 4.2% 상승했다. 도시가스(6.5%), 지역난방비(5.0%), 전기료(2.7%)가 모두 올랐다.

집세는 전세(3.1%)와 월세(1.2%)가 모두 올라 2.5%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12.0%), 택시료(8.6%) 등이 많이 뛰었지만 치과진료비(-4.9%)가 하락하며 0.7% 오르는데 그쳤다.

개인서비스는 1.8% 상승했다. 미용료(5.0%)와 고등학생 학원비(3.2%), 공동주택관리비(3.1%) 등이 오른 반면 학교급식비(-6.4%)는 떨어진 결과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떨어지며 다섯달 째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풍작 영향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신선채소는 25.3%, 신선과실은 4.7% 각각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0.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대비로도 1.2% 떨어져 3월(-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14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 올랐다.

지난해 8월(1.1%)이후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이번에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식품은 0.1%, 식품 이외는 1.4%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1.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3% 상승했다. 지난 3월(2.1%)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 이전에는 1%대 상승률에 그쳤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1.9% 상승, 3월(1.7%)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는 전달대비로는 각각 0.2%,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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