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국 상당수 주유소가 석유거래상황의 보고기간을 월간 단위에서 주간 단위로 변경된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4일까지 전국 주유소 14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석유거래상황 보고제도 변경의 업계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고주기 단축에 대해 매우 부담(70.4%), 약간 부담(21.4%) 등 91.8%가 업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부담 완화를 위한 자동보고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는 '의향 없다'(63.2%), '주간보고를 해보고 나서 결정'(19.2%) 등 82.4%가 반대 또는 보류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를 보면 주유소 운영자의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63.3%로 PC 등 전산장비를 사용할 줄 모르거나 매우 미숙한 수준(36.7%)이었다. 또 월평균 판매량은 1000드럼 미만(67.2%)으로 주유소의 57.8%는 가족 종사자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정유사 등 공급사와의 거래정산 방식은 월간 단위로 세금계산서를 수취(91.3%), 매출처와의 거래정산 주기는 월간 단위(83.0%), 거래상황기록부 작성은 월말 세무정산시 일괄 정리(67.0%) 등 월간 단위의 거래관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거래상황기록부의 작성시간도 부담이다. 주유소 운영자가 직접 작성(57.7%), 소요시간은 3시간 이내(84.4%), 보고방법은 협회 홈페이지에 입력(73.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거래상황 보고제도의 변경된 사항에 관하여 대부분 인지(91.2%)하고 있었지만 제도 변경의 목적으로 거론된 가짜석유 등 불법유통 방지 효과와 관련, 별로 효과없다(38.0%), 전혀 효과없다(47.6%) 등 85.6%가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