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및 아시아 일부 국가의 폴리오 전파를 국제보건상 위기로 선포하고 예방접종을 권고함에 따라, 폴리오 감염국가 여행 예정자에게 출국 전에 폴리오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흔히 소아마비로 알려진 폴리오는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며, 생후 2, 4, 6개월(3회)과 만 4~6세(4차)에 모두 4회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는 3회 접종을 완료 할 것을 권고하며, 과거 3회 접종을 하였을 경우 1회 추가 접종 완료 후 출국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폴리오 감염국가에서 4주 이상 체류한 뒤 국내에 입국할 경우에도, 최근 12개월 동안 폴리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현지에서 1회 추가 예방접종을 받고 입국해야 한다.
폴리오 바이러스 감염국은 파키스탄, 카메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적도기니, 이라크, 에티오피아, 이스라엘, 소말리아, 나이지리아로 모두 10개국이다.
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적도기니, 이라크, 카메룬, 시리아, 에티오피아 등 8개국에서 모두 68건의 폴리오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였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 24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국립검역소에서는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발열, 인후통, 구토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공항 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운영하여 99% 이상의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1983년 이후에는 국내에서 폴리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하지만, 해외 유입에 의한 국내 폴리오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권장 접종 일정에 맞춰 빠짐없이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