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차승원 이승기 경찰되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차승원 이승기 경찰되다.
  • 함혜숙 기자 nik9@abckr.net
  • 승인 2014.05.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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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4명의 신입형사들과 이들을 지도하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다룬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가 지난달 30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 작품은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안재현 등 캐스팅이 화려하다.

▲ ⓒ뉴시스

차승원이 형사들의 멘토 로서 엄하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훈훈한 마음을 간직한 20년차 베테랑 형사 ‘서판석’ 역에, 이승기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신입 경찰이 된 IQ 150의 수재 ‘은대구’역으로, 고아라는 고졸 출신으로 오로지 수당에 혹해 형사과에 지원한 정의감에 불타고 다혈질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어수선 역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이끈다. 신예 안재현은 스타일리시하고 자기중심적인 형사 박태일 역으로, 박정민은 소심한 성격의 오로지 철밥통 공무원인 형사 지국으로 각기 다른 캐릭터로 호흡을 맞춘다.

‘너 포위’는 이승기와 차승원의 대립각, 수사관으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들을 차근히 보여주며 본격적인 전개의 서막을 알렸다.

‘너포위’는 무겁지 않으면서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다 유쾌하게 작품에 접할 수 있게 했고, 강하면서도 명료한 각 등장 인물간의 관계도는 대중들의 이해도를 키웠다. 그간 다양한 수사극들이 이야기의 구조를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의 복잡한 관계로 표현했다면 ‘너포위’는 이를 한결 가볍게 풀어내면서 수사극은 무조건 무겁고 어두워야 한다는 편견을 과감히 탈피했다.

특히 이승기는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탈피, 독설과 막말을 가리지 않으면서 시크함까지 겸비한 주인공 은대구를 흠잡을데 없는 연기로 표현해 앞으로 은대구가 수사관으로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또 그 과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승기는 차승원을 언급하며 "남자들의 케미가 잘 맞는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렇기에 이 남남 커플의 케미는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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