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해양경찰청이 잠정 연기했던 해양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해양경찰 해체' 관련 대국민담화 직후 취소키로 한 시험일정을 하루만에 번복하며 국기기관으로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해경은 20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2∼3일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함정운용·항공전탐 분야 실기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분야의 적성·체력평가는 6월 10∼11일(장소 미정), 서류전형은 7월 3∼8일, 면접시험은 7월 15∼18일 해경청에서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7월 22일 발표 예정이다. 단 잠수직 실기시험은 잠수 인력이 세월호 현장에 투입된 상황을 고려, 수색구조 종료 후 별도로 시험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 조직개편과 관계없이 구조·구난, 경비업무 등 해양 재난 및 안전분야 기능과 전문성을 지속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므로 필요인력을 계획대로 충원하기로 했다는게 해경측의 설명이다.
해경은 상반기에 총 336명을 채용한다는 계획 하에 지난 3월 필기시험을 시행했지만 세월호 참사와 조직 해체 발표로 시험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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