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이 26일 박원순 정몽준 TV토론회 이후 27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농약급식과 박 후보 부인 출국설에 대해 맹렬히 공격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청원 중앙선거대책위우너장은 “정몽준 후보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경륜을 갖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은 상품을 내놓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후보를 선보였다”며 “정 후보는 침체된 서울을 바꿔 세계 속에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한층 열심히 발로 뛰어 정 후보가 당선되도록 혼연의 힘 다해야 한다”고 정 후보를 추켜세웠다.

황우여 선거대책위원장은 농약급식에 대해 “친환경 유통센터가 납품한 식자재에서 살충제가 18개나 검출됐다는 사실은 넘길 수 없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시에서 설립해 운영해 온 친환경 유통센터의 근본 문제가 무엇이고, 무상급식이라 믿고 따라왔던 제도가 계속 유지되야 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애들이 먹는 식자재에 살충제와 같은 유독 물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자란 후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무서운 상황”이라며 “박 시장은 밝혀야하고 우리 당도 이제 간과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고,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노근 의원은 “감사원 조사 결과를 보면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고 표기하고, 박 시장한테 주의 처분 문구가 들어가 있다. 가락동 사장은 물론 담당 책임자까지 분명하게 명기돼 있는데 박 시장이 못 봤거나 알고도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태를 몰고온 것은 박 시장이 그 전에 친환경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과 공동 협약을 했기 때문이다. 친환경급식센터가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장악됐다”며 “유착관계 고리가 깊숙하기에 바로 검찰에서 수사하고 국정 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 후보의 출국설에 대해서도 이어갔다. 최경환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때는 배우자를 보고하는 것도 많이 있다. 박 후보는 어디에 계시냐”며 “지금 당장 국민 앞에서 자기 생각과 배우자가 어떤 분인지 밝히는게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공격했다.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 역시 “퍼스트 레이디를 조용한 선거라는 미명 아래 내세우지 못하는 말 못할 사정이 있느냐”며 “성장과 발전이 아닌 사상과 이념에 점철된 서울시를 이끌 것인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