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한 해를 빛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모습으로 서로를 축하하고 다독였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웃음을 유발하거나 예상치 못한 수상에 눈물을 흘리는 배우도 볼 수 있었다.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정우는 "사랑하는 가족들, 엄마. 내가 지켜드릴게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수현은 남자 신인상에 이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TV부문 인기상,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2개 부문 인기상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배우 심은경은 오열급 눈물소감으로 장내에 있는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김희애는 패셔니스타상을 받고 '밀회' 속 자신이 맡았던 오혜원 캐릭터의 명대사인 "많은 분들이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무섭게 혼내줄거야"라고 센스 있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2부 오프닝에는 유재석이 깜짝 등장해 MC 신동엽과 함께 공동 진행을 하며 생방송 사고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무사히 넘기는 유연한 진행을 했다.
또 송강호는 "얼마 전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참담한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희생당하신 가족 분들에게 삼가 명복을 빈다. 가족 분들에게도 힘과 용기를 잃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힘내시라"고 훈훈함 속 묵직한 대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21개 부문에서 수상이 진행된 가운데, 영화 부문 대상은 '변호인'의 송강호가, TV부문 대상은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이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 한국 대중문화 예술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