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 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에는 롯데푸드㈜가 6월부터 로스팜(340g) 16.0%, 롯데비엔나(220g) 10.6%, 요리조리 라운드햄(460g) 4.9% 등 일부 햄·소시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4%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에서 돼지고기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1년 대비 2014년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2010년 겨울 구제역으로 인하여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했으나 2012년부터 하락, 최근까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협의회의 주장이다. 최근 돼지 설사병 등으로 다시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대비 인상했으나, 6월부터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의회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시점에서 가격을 인상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내려가면 그 수익은 기업이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되자 또다시 판매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겠다는 기업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협의회는 “원재료 가격이 내려간 시점에서 발생하는 추가 수익은 가져가고, 가격이 오른 시점에서 다시 안정되기까지 예상되는 몇 달의 추가비용은 회사에서 감내할 수 없다는 기업의 입장은 소비자와의 상생이 아닌, 기업의 이윤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더구나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잇따라 인상해온 식품업체들의 숱한 관례로 볼 때 동종업계인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역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롯데푸드㈜가 돼지고기 가격 인상을 근거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며, 가격 인상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