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6월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11.49%로 높게 나왔다. 특히 20대 이하와 60대 연령의 투표 참여율이 높게 나왔다. 때문에 정치 전문가들은 세대 간 대결로 분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일 공개한 사전투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 사전투표율(같은 연령대 전체 유권자 대비 사전투표자 수)에서 20대 이하가 15.9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60대(12.22%)가 차지했다. 50대 11.53%, 70대 이상 10.00%, 40대 9.99%, 30대 9.41% 순이었다.

20대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이 연령대로 분류되는 32만여명의 군인·경찰 중 상당수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게 중앙선관위 분석이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대에서는 야권 후보가 우세한 반면 50대 이상은 여권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따라서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율이 비슷하게 나왔다는 것은 여권 후보에게 혹은 야권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바로 40대 표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30·40·50대 유권자 가운데 사전투표에 참가한 비율은 각각 9.41%, 9.99%, 11.53%였다. 오히려 20대나 60대보다 참여율이 저조했다.
특히 30∼50대 여성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했다. 30대 여성은 8.73%, 40대 여성은 8.55%, 50대 여성은 9.28%로 같은 세대 남성보다 1% 포인트에서 최대 4% 포인트 이상 낮았다. 앵그리맘이 정치 불신이 심해져 투표에 여전히 소극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0대 이하 여성의 사전투표율은 10.53%, 60대 이상 여성의 사전투표율은 9.14%로 나타났다.
물론 사전투표율과 본 투표율은 엄연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체투표율 역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전체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전투표율에서 보였다시피 가장 큰 문제는 40대 표심이다. 그들이 정치적 혐오로 인해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전체투표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 투표에서 40대 표심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행사되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6월 지방선거의 마지막 변수는 40대 유권자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