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민주당, “곽노현, 사퇴해야”
한나라당·민주당, “곽노현, 사퇴해야”
  • 전용상 기자 chuny98@hanmail.net
  • 승인 2011.08.3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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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사퇴 시 10·26 재·보선 태풍 ‘예고’
오세훈 전 시장 깨끗한 승복, 곽 교육감은?

<뉴스엔뷰> 한나라당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퇴요구에 이어 민주당에서도 “책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인 곽 교육감은 “떳떳하다”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 곽노현 교육감 사태와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곽 교육감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 편집. 조효정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품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대단히 충격적이고,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책임있게 처신해 달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곽 교육감은 반부패, 법치주의 전도사를 자임했던 분으로 지금까지 언행을 생각해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말했다.


또한 박주선 최고위원도 “돈의 전달 경위와 방법, 액수 등을 볼 때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입장을 고려한 선의라고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진실을 고백하고 공인으로서 합당한 처신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부정과 부패에 대해 어떤 당보다 단호하다”고 말하고 곽 교육감 관련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이 전날 ‘유감을 표명’하는 정도에서 그친 것과는 다르게 곽 교육감의 사퇴를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는 이유는 이번 곽 교육감의 사건으로 10·26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받을 악영향을 우려해서다.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대선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곽 교육감이 사퇴한 뒤 수사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곽 교육감의 선의를 믿지만 검찰에 의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부담과 타격이 아주 클 것”이라고 밝힌 부분과 맥락을 같이한다.


앞서 한나라당은 사건이 터지자 ‘곽 교육감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한나라당은 곽 교육감을 사퇴시키고 10·26 재보선에서 야당 등 진보진영의 부정과 부패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서울시장과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치루면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더 이상 자리에 앉아있는 것 그 자체가 서울시 교육관계자나 학부형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곽 교육감의 사퇴를 급하고 강하게 요구했으며, 황우여 원내대표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도 “단일화 과정에 뒷거래가 있다면 민주주의 이름으로 엄히 다스려져야 하고, 앞으로 야당의 야권 단일화 과정을 국민과 지켜보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편 사건 당사자인 곽 교육감은 29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하면서 교육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는 있으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검찰 수사에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곽 교육감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였던 박명기 교수에게 사퇴를 종용하면서 그 대가로 7억원의 돈을 주겠다고 회유한 정황을 진술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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