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사보고서, 정몽준 vs 박원순 누가 과연 진실을 말하나
서울시 감사보고서, 정몽준 vs 박원순 누가 과연 진실을 말하나
  • 강민아 기자 kjm@abckr.net
  • 승인 2014.06.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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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있어서 가장 키포인트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보고서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감사결과 보고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 JTBC ‘특집 6.4 지방선거-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도 역시 열띤 공방을 벌였다.

▲ ⓒ뉴시스
정 후보는 “박 후보께서는 농약 묻은 식자재가 아이들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라고 말씀했다. 그러나 최근 감사원 보고서를 보면 친환경 농산물에 농약이 포함되어 있다. 박 후보께서는 납품 업체에 영구 납품 정지를 해야 되는데 상당 기간 묵인했다. 측근끼리 나눠먹기 하는 거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 자리를 빌려 정확히 말씀드리겠다. 다시는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문제가 된 건 농약 잔류량이 친환경 급식에 들어갔느냐, 그것이 과연 여러 기관들의 검증 과정에서 공유가 됐느냐에서 문제 제기가 되어 감사원에서 감사가 시작됐다. 최종적으로 감사가 돼 서울시에 통보 된 게 바로 이 자료다”라며 감사원의 보고서를 제시 했다.

이어 “여기 어느 줄에도 농약 잔류가 있는 식자재가 학교에 공급 됐다든지 그것 때문에 어떤 처분이 있다든지 이런 얘기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며 정 후보를 전면 반박했다.

또 박 후보는 아시아경제와 오마이뉴스 기사를 인용, 감사원이 농약급식 제공에 대한 지적을 한 것이 아니라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에 대한 내용을 지적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정 후보는 “어떻게 박 시장님은 신문을 인용하냐. 나는 감사원 보고서를 가져왔다. 인용하려면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야 된다. 정부 보고서에 보면 시장님, 공사 사장 주의 받았고 급식 센터장 중징계 받았다”며 또 다른 감사원 보고서를 꺼내 들었다.

아울러 전날 박원순 후보의 기자 회견을 언급하며 “농산품은 공산품이랑 다르다. 100% 안전해야 한다. 어떻게 99% 안전해야 된다는 말이 나오냐”며 반문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주의 처분을 받은 건 맞다. 그런데 그 내용이 농약이 있는 농산물을 공급해서가 아니라 서울시에서 폐기 처분을 했으면 다른 국가기관 등에 공유를 해야 하는데 안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교육부가 제도적으로 만들지 않았다란 내용이 보고서에 들어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와 박 후보 모두 각각 다른 감사결과 보고서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이야기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둘 중의 하나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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