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임 병장은 GOP 생활에서 "자신과 함께 근무한 간부가 제일 많이 괴롭혔다. 또한 없는 사람 취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확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 병장의 공동 변호를 맡고 있는 김정민 변호사는 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 병장의 진술 내용이 전해졌다.
임 병장은 “희생된 5명 가운데 4명은 자신을 괴롭힌 사람이 아니지만 생활관으로 가기 위해 제압하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중 한명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호의를 보였던 후임병사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사람을 지목하면서 그 사람이 중심(따돌림)에 있었다고 말했다.
범행의 직접적 동기에 대해 “사고 소초의 순찰일지 뒷면에 해골바가지 그림이 있었다. 갸름하고 머리숱 적고 왜소한 사람을 그린 게 자신을 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일 그 그림을 보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또 “임 병장이 입대 당시 기록카드에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기재해 A급 관심병사가 됐지만 정작 부대에서 정신과 치료를 왜 받았는지 아무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주 과정에 대해서는 “군 수색대를 세 번 통과했다. 상관의 심부름을 간다고 했더니 별 확인 없이 보내줬다”고 진술했다. 특히 “도주 중에 K-2소총이 기능고장을 일으켜 교전을 벌인 적이 없다”고 말해 군의 발표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임 병장의 진술에 대해 국방부는 “임 병장의 일방적인 진술내용이고 추후 확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수색과정에서 이동 중에 만났어도 수색팀끼리 상대방을 모를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3단계의 방어선을 세워 결국 임 병장을 포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