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아시아나항공이 메르스 때문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인천발 홍콩행 여객기를 이용한 40대 남성이 메르스 1차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2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첫 번째 감염자 밀접접촉자이자 세 번째 환자의 아들인 A씨(44)가 지난 26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723편을 이용해 출장길에 올랐다.
홍콩에서 버스로 중국 광둥성으로 이동한 A씨는 고열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국 보건당국의 1차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밤 A씨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통보받은 아시아나항공은 OZ723편에 탑승한 승무원 6명과 인천공항 카운터 직원을 근무에서 제외시키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또 해당 여객기를 소독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탑승객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OZ723편에는 승객 158명과 승무원6명, 기장, 부기장 등 166명이 탑승했다.
A씨의 확진 판정 시 A씨 근처 승객들과 승무원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격리,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뒤늦게 통보를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통보 전 이미 해당 여객기와 승무원들을 같은 노선에 투입해 한차례 왕복하며 다른 승객들과 접촉한 바 있어, A씨의 결과에 따라 검사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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