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은 홍보인력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어 주목을 끈다.

홍보에 유력 언론사 출신 포함...거래소 매각 위한 사전 작업?
빗썸에 따르면 얼마전 삼성카드 홍보맨 출신인 A씨가 이 회사 홍보실장으로 영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 단행한 인사를 보면 삼성금융 계열사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유력 언론사 출신들도 포함돼 파격적이며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빗썸은 그간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여오자 기존 금융권 출신 홍보인력 영입에 주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단순한 홍보인력 영입이 아닌 매각 처분을 염두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일각에선 "최근 정부 규제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빠르게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를 처분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일부러 흘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매각 협상 대상자로 네이버 이어 넷마블게임즈까지 ‘거론’
이미 넷마블게임즈가 빗썸을 1조원에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 빗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빗썸 홍보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인력 충원이 이뤄졌을 뿐”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매각설은 확대해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문은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일각에선 매각 금액 규모가 1조원이 아닌 2조원 수준이라는 소문도 나온다. 빗썸이 회사 매각에 나섰다는 얘기는 업계에선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지 오래다. 올해 초 네이버에 매각하려 했다가 협상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고, 최근엔 넷마블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국세청 조사가 시작되면서 잠시 협상이 중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