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정기적인 세무조사일 뿐”
[뉴스엔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 측은 이번 세무조사가 일감 몰아주기로 비치는 것은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17일 본지에 “이번 세무조사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이 없다”며 “5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정기적인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억측이 나왔을까. 우선 공급 구조를 보면 에쓰오일은 최대주주 아람코로부터 원유를 전량 공급받고 있으며 경유 등은 아람코 자회사 ATC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또 원유 운송 부분은 아람코가 2대 주주로 있는 사우디 국영사 바흐리가 담당하고 있다.
정기 세무조사 ‘일감 몰아주기’로 비치는 까닭
이런 구조가 사실상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에쓰오일이 국세청의 타깃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문재인 정부 1주년을 기점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다시금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3년 간 아람코에 약 1조 원에 달하는 고액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기사 더보기 ▶ 에쓰오일, 국내 브랜드가 아니라고?] 이에 에쓰오일은 매년 적지 않은 돈을 해외 본사에 배당금 형태로 지급해 사실상 국부유출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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