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산사고 누락...신한은행 “문제 없다”
[뉴스엔뷰] 신한은행이 ‘전산사고’ 이력을 일부 누락하면서도 서울시 1금고로 선정돼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민의 세금을 운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면서도 서울시가 ‘전산사고 이력 누락’에 큰 문제를 삼지 않았다는 점과, 이를 대수롭게 않게 여기는 신한은행의 태도가 눈살을 찌 푸르게 한다.
특히 전산 관련 배점이 7점에 달하고, 당락이 불과 1점 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수 기재 사항을 누락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일각에서는 신한은행이 보이지 않는 특혜를 입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시금고 선정에 있어 ‘전산사고 이력’ 제출 기준을 금융감독원 보고 대상으로 각 은행에 요구했다. 이중 신한은행도 포함된다. 그런데 신한은행의 전산사고 이력이 누락됐다.
부실심사에 공정성 논란...신한 측 “문제 없다”
정황상 서울시가 이를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것이 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전산사고 누락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논의를 했지만 결과를 번복시킬 사안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사전에 누락건을 알고도 신한 측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내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산사고 이력은 비공개”라고 일축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를 문의한 우리은행측에 신한은행의 기재 누락이 있지만, 기존 결과를 번복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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