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K건설 플랜트 부문의 감원이 두드러지고 있다.

SK건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126명에서 올해 3월31일 기준 2474명으로 652명 줄었다. 약 20%나 급감한 것인데 플랜트 전문 국적 건설사로서 위상에도 문제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자칫 고용불안까지도 야기될 수 있는 사안이다.
4299명이었던 전체 정규직 직원 수도 같은 기간 4152명으로 147명이나 줄었다. 업계에선 이러한 인원 감축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온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건설의 매출액은 2015년 9조3607억 원, 2016년 8조5834억 원, 2017년 7조3161억 원으로 계속 감소 추세다.
이 때문일까. SK건설은 올해 들어 대리급 직원을 포함해 일부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측, “저성과자 대상으로 개별 면담 진행”
이 과정에서 내부에서는 대리급들까지 희망퇴직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저성과자에 대한 희망퇴직은 사실상 ‘권고사직’에 해당한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SK건설 측은 감원은 아니며, 자연 감소분을 생각하면 변동 인원이 큰 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보실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사업 발주가 계속 줄다보니 인력도 줄었다”며 “안팎에서 이런 부분을 두고 ‘감원’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본지의 취재결과, 최근 홍보팀장이 금융부서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SK건설 측은 “대기업 건설사에서 하고 있는 통상적인 순환 보직일 뿐”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