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신상공개 결정
경찰,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신상공개 결정
  • 김경호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9.06.05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고유정의 신상이 공개된다.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고유정씨가 지난 4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고유정씨가 지난 4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신상공개심의원회를 열고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로 긴급 체포됐다.

고씨는 범행 후 이틀 후인 27일 펜션을 빠져나와 이튿날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고씨가 배 위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해상에 버리는 장면을 선박 폐쇄회로(CC)TV에서 포착했다.

고씨는 범행 전 휴대전화 등에 '니코틴 치사량', '살인도구' 등 사건을 암시하는 검색을 수차례 하고, 범행 장소인 펜션에 입실하기 전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고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를 벗어난 고씨가 완도에 도착한 후 전남 영암과 무안을 지나 아버지 자택이 있는 경기도 김포시에 잠시 머무른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고씨가 이동 중에 시신을 최소 3곳의 다른 장소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고씨가 범행을 은폐하려는 정황도 포착했다.

고씨는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숨진 강씨의 휴대전화를 이용, 자신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마치 강씨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는 키 180, 몸무게 80의 건장한 체격인 반면 고씨는 키 160, 몸무게 50으로 체격 차이가 큰 만큼 고씨가 범행 전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독물 투입 여부 확인을 위해 약독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유족들은 지난 4일 입장을 통해 고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신상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95-1. 3층. 뉴스엔뷰
  • 발행·편집인 : 전용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함혜숙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
  • 대표전화 : 02-2632-9688
  • 팩스 : 02-718-1113
  • 日本支社 : 81-6-6210-3609
  • 제보 : 02-2632-9688
  • 광고문의 : 02-6959- 3091
  • 기획 취재팀 : 02-6959-3092
  • 제호 : 뉴스엔뷰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543
  • 등록일 : 2012-10-26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420
  • 등록일 : 2010-11-18
  • 뉴스엔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엔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bckr.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