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헛 가맹점주들이 피자헛 본사를 항의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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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피자헛가맹협회)는 6일 피자헛 가맹점주들이 문제의 마케팅비 세부 사용내역 감사를 위해 피자헛 본사를 항의방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맹협의회 측에 따르면 점주들은 가맹점 매출의 5%를 마케팅 비용으로 본사에 지급하고 있으며 해당 비용이 연간 100억~150억원에 달한다.
가맹협의회 측은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 외 광고 편성 증가, 전체 광고 횟수 감소 등을 들며 최근 3년간 본사의 방만한 마케팅 비용 운영으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가맹협의회는 수십 차례에 걸쳐 해당 비용의 집행 내용을 공개할 것을 본사에 요구했으나 본사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가맹협의회 측은 "본사 수입이 아닌 가맹점주 수입에 대해 계약과 달리 이행했다면 계약 불이행이자 횡령, 배임으로 볼 수 있다"며 "본사는 입출금 내역과 집행여부 및 내용을 상세하게 통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케팅 비용으로 매출 5%를 일괄 지급하는 계약조항이 불공정약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품광고비를 가맹거래사와 50 대 50 비율로 부담할 것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가맹점주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
한편 가맹협의회는 지난달 18일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는 협의회 소속 가맹점 247곳 중 110여 곳이 참여했으며, 2차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