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이동림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는 올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중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한 ‘김포 한강신도시 스위첸’은 1296가구의 대단지로 상당수가 입주를 마무리했다.

이 아파트는 인근에는 김포한강대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등 진입이 수월하고 광역버스 노선 등으로 서울권 이동이 편리하면서 이 지역에서 ‘핫’한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하지만 입주한 지 한달 밖에 안 된 현재, 입주민들과 시공사인 KCC건설 간 하자 보수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입주 직후 바닥재에 찍힘이 있는가하면 싱크대에서 흡집이 생기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그 뿐 아니다. 일부 입주민은 센서등이 문이 열리는 동선 위에 달려 있어 문을 여닫을 때마다 전등과 마찰이 일어나 소음이 심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실 하자보수 분쟁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최근 입주 물량이 늘어나며 건설사마다 하자보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민이 건설사와 합의에 실패해 하자심사 및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건수는 2015년 기준 4244건에 달한다. 이는 2014년 1676건과 비교해 2.5배에 달하고 2010년 조정 신청 건수 69건보다는 6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인식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건설사마다 하자보수 분쟁은 있다”며 “특별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하자보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뚜렷한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 KCC건설 측은 “최근 입주 물량이 몰리다 보니 제때에 해결하지 못하는 하자 보수 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입주민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해명이라고는 하지만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해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