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정부의 ‘하나금융홀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의 인도 순방길에 하나금융그룹 및 하나은행 인사는 전혀 보이지 않는 탓이다.

업계에서는 국정의 큰 틀에서 금융 산업 발전 등에서 완전 제외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그룹은 측은 중국 길림성 정부와의 업무협력을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8일 하나금융은 언론사 보도 자료로 정부가 신남방정책과 함께 글로벌 성장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에 부응하고 , 북한의 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길림성 정부와의 전면적인 업무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림성과 지속적이고 밀접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 길림성 정부가 주최한 ‘제 1회 길림성 · 홍콩 · 마카오 및 국제 금융합작 교류회’에 초청 받아 참석해 밀접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금융권 업계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분위기가 아니다. 오죽하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정부의 ‘왕따’로 전락한 게 아니겠느냐는 낭설까지 나돈다. 사실 이번 문 대통령의 인도 사절단에는 주요 그룹의 전문경영인들이 동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하나금융홀대론’ 확산 감지
특히 금융계에서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등이 동행한다. 시중은행을 대표하는 하나금융그룹 및 하나은행이 빠진 셈이다.
김정태 회장이 일정상의 이유로 빠졌다면 함영주 은행장이 합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함 은행장이 은행권 채용비리 [관련기사 더보기 ▶ 하나은행, ‘함영주 재판’ 놓고 “만반의 준비”]로 재판 중이지만 그렇다고 못 갈 이유도 없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길림성 사업 일정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두 분이 인도 사절단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일각에서 김 회장을 두고 ‘왕따’가 아니냐는 낭설이 나오는 데 확대해석에 불과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